하갈
이삭을 희롱하는 이스마엘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어 쫓으라는 사라
하갈과 이스마엘로 인해 근심하는 아브라함
이스마엘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
브엘세바 광야에서의 하갈과 이스마엘
그들을 돌보시는 하나님..(창 21:8-21)
이스마엘에게 당하고 있는 이삭을 본 사라의 마음
광야에서 죽어가는 아들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이른 하갈의 마음...
만약 하갈이 임신했을때 겸손했더라면
그래... 그때는 차마 이삭이 태어날줄은 꿈에도 생각못해서 그랬다 할지라도
그 교만으로 인해 사라에게 이미 한번 쫓겨난 경험이 있으니
그리고 또 이삭이 태어났으니
몸을 잘 사리고 이스마엘이라도 잘 가르쳤더라면 ... 적어도 쫓겨나지는 않았을텐데...
하갈은 그러지 못했던것 같다.
한편 사라의 입장에서 하갈을 놓고 보면
비록 이방여인이고 종인 하갈이지만
자신이 원해서 자신의 권유로 낳은 이스마엘이 아닌가...
하갈과 이스마엘의 잘못도 분명하지만 그 이전에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생긴 일인데도 불구하고 하갈과 이스마엘을 저렇게 내어쫓는 장면은
같은 자식을 둔 엄마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매정하기 이를데가 없어 보인다.
자신을 애굽왕에게, 또 그랄왕에게 넘기는 남편 아브라함을 보고도
사라의 반응이 기록되지 않은것을 보았을때는 그저 순종적이고
예쁘고 여성스러울줄 알았던 사라
그러나 자식을 향한 마음에서는 이렇게 독할수 있고 강할수 있다는
어쩔수 없는 엄마의 모습을 보게된다.
나는 궁금하다
사라의 결단은 믿음이었는지 그저 엄마로써의 마음이었는지...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것은 하갈의 모습이다
비록 내어쫓겼지만 이스마엘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광야에서 잘 자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굽여인을 아들의 아내로 맞게 한 하갈의 모습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게도 미련하기 짝이 없는 , 어쩔수 없는 세상 사람임을...보게된다.
아브라함을 보고 사래를 보고 , 그들에게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보았을 뿐 아니라
자신도 하나님을 만났고 , 약속도 받았고 이스마엘을 돌보시는 하나님을 보았음에도
세상을 택하는 벗겨지지 않는 미련함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미련한 자를 곡물과 함께 절구에 넣고 공이로 찧을찌라도
그의 미련은 벗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잠27:22) 라는 말씀을 떠올리며
지금 나는 ? 나와 내 가족의 믿음의 현주소는 어떤지 돌아본다..ㅠㅠ
사실은 영적으로 너무나 위기이고 위태로운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에
할수 있는것이 없다는 핑계로 너무 안일함에 빠져있는건 아닐까...
아이를 낳으려 하나 해산할 힘이 없다고 한탄한 이사야의 말이 (사37:3) 두렵게 다가온다.
지금에 비할수 없이 어려웠던 환경속에서도 쌩쌩했던 지난 믿음의 흔적은
단지 젊음 때문이었나 아님 그 시절의 환경때문이었나..
주님 !
다시금 성령의 충만함을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