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아브라함과 아비멜렉

onlyjsc 2022. 9. 8. 04:41

창세기 12장에서는 기근을 피해간 애굽에서의 일

창세기 20장 (오늘의 묵상 본문) 에서는 이유는 모르나 소돔과 고모라 멸망후

그랄땅으로 가서 저지른 아브라함의 동일한 잘못에 대해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무서워서였다며 

아내를 누이라 하고 결국 아내를 빼았겼던 아브람

그 후로 롯과 헤어지고 

소돔과 고모라의 왕으로 부터 약탈 당했던 롯과 그의 가족과 가축들을 

빼앗아온 아브람

그리고 후손의 약속을 받았지만 하갈로 부터 이스마엘을 낳고

다시금 약속을 확인받고 소돔과 고모라 땅이 멸망하기까지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과 간섭하심과 능력과 일하심을 본 아브라함이

 

수십년만에 또다시 그랄땅 아비멜렉에게 아내를 빼앗긴 사건을 기록한

오늘의 본문을 대하면서 여러가지 마음이 든다

 

애굽에서도 오늘 그랄 땅에서도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실수든 잘못이든

다 뒷처리를 해 주셨으나 아브라함에게 나타났다는 내용을 찿아 볼수는 없다

 

오히려 아브라함에게는 나타나지 않으시고 아비멜렉에게 나타나신 하나님께

아비멜렉은 자신을 의로운 사람이라 하였고

하나님은 아비멜렉에게 온전한 마음으로 한 것을 안다 하셨다. 

하나님을 대하는 과정이나 이 일을 마무리 하는것을 보면서

어찌보면 아브라함보다 믿음 좋은 아비멜렉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물론  그를 통해 이루실 일을 작정하시고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이시기에

그 약속을 이뤄가시는 과정에서  모든 실수나 잘못 까지도 선으로 

바꾸어 주시는 하나님의 크고 놀라우신 기이한 일하심에 

그저 감사밖에는 할수 없는데....

아브라함의 모습속에서 너무나 뚜렷이 보이는 나의 모습에 속이 터진다..

 

수십년 믿음생활속에  일반적이지 않은 특별한 경험으로 만나주시고

나의 믿음을 키워주신 하나님..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자리 같은 나의 믿음  

나만 신앙있고 세상은 악하고 두렵기만 한 고정관념... 

반복되는 죄...

어느것 하나 다름이 없다...

 

오늘도 핑계로 안일함에 있어서는 안될일이나

이삭을 바치기까지의 아브라함의 믿음을 이끌어가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소망 전혀없는 이 세상에 유일하게 남은 소망....

내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그리고 그 약속이 성취됨을 보는 날이 .아직 남아있다..

그 약속을 굳게 잡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