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삶과 죽음사이의 비밀

onlyjsc 2021. 8. 3. 07:20

아무리 살기 힘들다 하지만

때론 죽고 싶을 만치 힘들다 하지만 사실 죽음자체를 원하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이웃들의 아픈소식을 함께 하며 마음이라도  슬픔을 함께 나눌 여유도 없이

나부터 살아내기 버겁거나 바쁜이유로  그저 안타까운 소식으로만 지나갈 때가 너무 많은 세상에서  

내가 그리 살고 있으니 마음이 무겁고 속상하다.

 

오랜시간 기도했고 전도했고 예수 그리스로도 말미암의 의의 열매 입술의 열매도 보았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교회도 나가지 않고 그냥 살다가 끝내 작년에 사망한  형제를 잃은 가까운 지인이

오랫만에 만난 내게 물어왔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구원을 받았을까요??ㅠㅠ

믿음의 리더자를 통해 위로의 말씀도 받았고 많은 사람으로 부터 위로도 받았지만

아무래도 확신할 없는 형제의 구원에 관한 의심에 무거운 마음을 떨쳐 버릴수 없어 안타까움으로 지내왔음을  

질문을 통해 나는 금새 알아 있었다..

무슨 실오라기 같은 희망이라도 잡고 싶은 마음을….

 

아무리 안타깝고 아무리 가까운 지인이라 한들 내가 무슨 , 어떤말로 위로를 있을까

입술이 열리길  기다리는   모습을 보며

 

그렇게 살아왔다면  우리 눈으로 보기엔 분명 구원받지 못했겠죠.

그러나 그 사망의 순간을 누가 알수 있을까요 ?.. 하고 말하며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30 년전 아버지는  병원에서 진단받으시고 일주일만에 돌아 가셨다.

내가 기억하는 한번도 예수님의 이름을 들은 적없는 유교사상을 가지고 사신 아버지..

하지만 나중에 보니 어릴적 나와 동생 사진(1? 2?) 뒤에 분명히 적혀있는 아버지의 글씨..

(너희들은 자라서   하나님의  귀한 아들 딸이 되어라..)

그리고  기억을 더듬고 더듬어 보면  우리집 상자속 어딘가에 쳐박혀 있던  양치기 예수님의 액자가 있었다.

 

이민온지 한달도 못되어 꿈을 꾸었다..

열심히 일하시다가도 한낮 10분이나 20분의 오수를 즐기시던 아버지가 평소처럼 방에 누워 계셨는데  

놀랍게도 TV 에서 보던 저승사자와 같이 생긴 자들.. 그도 6명이나 되는 것들이

북쪽에서 부터 누워계신 아버지 방을 향해오고 있었다..

 

나는 뭐지? 하면서 마당으로 나왔고  얼마가 지난후 다시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어느새 일어나 아버지가 마루에 앉아서  나를 보시더니

얘… 이리와 봐라… 여기 네가 말하던 것이 그대로 다 써있구나하시는 말씀에

얼릉 가까이 가보니 아버지는 성경책을 펼치시곤 신기한듯  읽고 계시는 것이었다...  

그쵸? 아버지… 그럼 우리 같이 찬송 할까요? 하고서는 찬송을 펴서 부르다 잠에서 깨었다..

 

그때만 해도 아버지를 위해 눈물로 .. 간절히 기도하던 때였지만

영적인 세계에 대해선 몰랐던 초신자 때였기에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몰랐었다..

 

며칠지나 몸에 이상이 있어 검사하러 들어가신 아버지가  갑자기 혼수상태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혼수상태인 아버지 곁을 떠나지 말고 계속 복음과 주기도문을 읽어 달라는 부탁을  

아버지가 돌아가시기까지 그대로 실행한 사촌오빠….

 

결혼하고 미국으로 오던날..

아버지..건강하셔야 해요..하는 내게

걱정마라.. 100 살까지는 살겠다.. 하셨던 아버지가   미국온지 1달만에 병원에 들어가셔서

일주일만에 돌아가신 것이다..

아버지 구원을 확신하지 못해 미칠듯 울부짖는 뒤로 올려지던  향로

그리고  바로 일주일전   내게 보여주신  ….

 

예수믿으면서 시작하여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간절함과 눈물로 올려드린 아버지의 구원을 향한 기도에 대한 응답을  나는 그렇게 받았다..

 

아주아주 내가 어릴적하나님과 아버지는 아는 사이었고

혼수상태에서  였을까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다시 만났을 하나님과 아버지그것은 물론 두분 사이의 비밀이지만 ,,

그리고 사이에서  아침 저녁으로 아니 종일토록

아버지의 구원을 위해 창자를 에이는 기도와 눈물을 멸시치 않으시고 . 땅에 떨어뜨리지도 않으시고 받아 주신  하나님  아버지를 나는 믿는다..

 

아버지의 이야기를 마치고  나는 지인에게 말했다.

구원에 관하여는  우리 눈으로  우리 마음으로 판단 할 수 없어요

죽음의 순간에도 이루시는 구원의 비밀이 분명히 있다고 믿어요.

벌하시기 보다 구원하시길 더 원하시는 아버지의 사랑이

그 형제의 죽음의 순간에  하나님과 만났던 순간을  기억하고 주님을 찿게 하셨을 수도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땅에 떨어뜨리지 않으실 그 형제를  위한 간절한  기도가 있었잖아요라고

 

말을 하고 돌아서면서 다시금  그립고 그리운 아버지를 추억했고

하나님의 세밀하신 사랑에 울컥했고

이렇게 우리를 사랑하고 계시는 아버지를 다시 마음에 품고 돌아오면서

지인이 이제는   형제의 구원에 관한  의문때문에 무거워진 마음을  주님앞에 내려놓고

위로 받길  기도하며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