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기야왕과 에벳멜렉
내가 반드시 너를 구원할 것인즉
네가 칼에 죽지 아니하고 네가 노략물 같이 네 목숨을 얻을 것이니
이는 네가 나를 믿었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더라 (레39:18)
환란에 닥친 에벳멜렉에게 예레미야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다.
마침내 바벨론이 쳐들어와 유다 예루살렘성을 함락하고
빈민만 남겨두고는 성중에 있던 백성과 항복한 백성은 다 바벨론으로 옮기고
도망가는 시드기야왕을 잡아 그가 보는 앞에서
유다의 모든 귀족들과 왕의 아들들을 죽이고 왕의 눈까지 뽑아버렸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바벨론에 항복하고
약속하신 기간을 자숙하며 보냈으면 좋았을것을
아무 힘도 되어주지 못하는 애굽의 도움을 바라보며 의지한 시드기야왕의 결과는
비참해도 너무나 비참했다.
시드기야왕을 통해 주시는 교훈은
내게 닥친 어려움이 죄의 문제라는것을 분명히 알게 될때엔
겸손히 주님앞에 엎드려 회개하고 긍휼의 때를 기다림이 마땅하다.
어떻게 해서든 내 방법으로 이 어려움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또 그렇게 해서 그 어려움에서 벗어난다한들 일시적일 뿐
결국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는 없게 되는 무서운 결과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이다.
꼭 죄의 문제가 아니라 할지라도 때때로 맞이하게 되는 어려움은
선하신 하나님의 뜻이 분명히 있음을 깨달아
나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내가 의지할 이 하나님 뿐이심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사랑과 그 긍휼을 바라게 되므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보게 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강건하고 아름답게 한다.
하루하루 살아내는 일이 쉽지 않다...어렵다... 힘들다...
벗어나고 싶고, 이젠 좀 그만 하고 싶고, 쉬고 싶을때가 거의 일상이다..
하지만
이 시간도 꼭 필요한 시간이려니..
자꾸만 달아나려는 마음을 붙잡아 하나님 앞으로 끌어온다.
예레미야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던 에벳멜렉이
그 모든 환란에서 구원받은 것처럼...
오늘도 믿음으로 인내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