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목사님이 나에게 ...
좀 억지 같긴 하지만
만약 내가 정말 존경하고 좋아하는 목사님이 나와 우리 가족들을 교회나 혹은 집에 초청하셔서
맥주랑 포도주랑 따라 주시면서 마시라, 건배하자.힘을내자..라고 하시면 .....
어떻게 할까..
정말..... 어떻게 할까... 현실적으로 상상을 해 보니
사실 맥주나 포도주를 마신다고 큰 잘못은 아니겠지만
크리스챤이라는 이유로,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다는 이유로 평소에도 마시지 않는 맥주를
목사님이 준비까지 하시고 권하신다면...
............
늘 하나님과 동행하는 목사님이 권하시니 조금은 의아해도
믿고(?)순종하는 뜻에서도 마실것 같고
또 목사님이 권하시는 것이니 일단 내 잘못은 아니라는 ,,,
죄책감에서 조금 벗어날 것도 같아서 마실것 같고
또 목사님이 권하시는 뜻을 (이렇게 나를 친근감 있게 생각하시는구나..) 나름대로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에도 마실것 같고
혹시 용기를 내어 이건 하나님이 그다지 기뻐하시는 것 같지 않습니다.. 하며 거절하면
목사님을 곤란스럽게 하거나 건방진 사람이 되는 것일까봐 배려차원에서도 마실것 같고...
뭐 여러가지를 놓고 생각해봐도 마시는 쪽이 안 마시는 쪽보다는 가능성이 많다라는 생각이 든다.
만약 거절한다면... 그나마 믿음때문이 아니라..(원래 못 마십니다) 하는 핑계로나마 할까????
모든것이 하나님 중심이 아니라 사람의 뜻에 이끌려 가는 상황이다.
이런 일들
이와 유사한 일들은 지금 우리 삶속에 편만하게 다가와 있다.
이런 나에게 오늘 본문이 주는 메세지를 다시 곱씹어 본다
(예레미야와 레갑족속, 레갑족속과 그 선조 요나답, 레갑족속에 대한 하나님의 진정한 축복)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때에 여호와께로부터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는 레갑 사람들의 집에 가서 그들에게 말하고
그들을 여호와의 집 한 방으로 데려다가 포도주를 마시게 하라 하시니라 ..........
레갑 사람들의 후손들 앞에 포도주가 가득한 종지와 술잔을 놓고 마시라 권하매 ....그들이 이르되
우리는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겠노라
.......
우리가 레갑의 아들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한 모든 말을 순종하여
우리와 우리 아내와 자녀가 평생 동안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며,
살 집도 짓지 아니하며,
포도원이나 밭이나 종자도 가지지 아니하고 장막에 살면서 ,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한 대로 다 지켜 행하였노라
그러나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이 땅에 올라왔을 때에 우리가 말하기를
갈대아인의 군대와 수리아인의 군대를 피하여 예루살렘으로 가자 하고,우리가 예루살렘에 살았노라..
................................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레갑의 아들 요나답에게서 내 앞에 설 사람이 영원히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예레미야 35)
요즘은
성도들의 불순종도 정말 문제이지만
어쩌면 목회자에대한 무조건적인 순종이 더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는 현실이라 여겨진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아무런 의심도 분별도 없이
사람의 생각과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하나님 말씀처럼 여기고 잘못된, 빗나간 순종으로
하나님과 상관없이 많은 시간과 물질과 정성을 드리며 살아가고 있다..
설령 분별이 된다할지라도 하나님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게 되기도 하고
위에서 말한 나의 모습처럼 연약하기 그지없는 선택으로 순종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성도들은 때로
정말 이것이 믿음인지 저것이 믿음인지 분별하기 참 힘든일들이 많다..
신앙생활이 오래되었어도 여전히 종식되지 않는 논란속에서 긴가민가하며
눈치만 보고 헤메는 성도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러는 사이 이제 크리스챤의 삶은 바른 소리조차 내기 힘들 만큼 엉망이 되어 있다.
모르는건 그렇다 쳐도
분명히 알고 있는것에 대해서만이라도 마음을 지켜야 겠다.
주님 !
주님을 만난지 10년 20년 30년이 되어도 아직도 정확한 분별조차 하지 못하는 일들이
정말 수두룩 합니다.
말씀과 기도속에서 분별할 수 있도록 해 주시고
분별되어 지는 것을 따라 살 수 있는 믿음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을 제대로 알고 제대로 믿는 믿음올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같은본문 지난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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